상상바라기를 해보신 적 없으시죠.
글쎄, ‘맥브라이드’(붉은 머릿결을 한 약간 들창코 여자애. 19세. 대학교 ‘2학년 학년회장’)가 이번 여름을 ‘애디론댁 산맥’(미국 뉴욕주 복동쪽. 아래의 지도 참조바람)에 있는 가족 산장에서 같이 보내자고 제게 제안해왔지 뭐예요!
숲 한 가운데에 있는 사랑스런 작은 호수에 일종의 회원제 비슷하게 산장을 소유하고 있다네요.
다른 가족들도 그 주위로 듬성듬성 오두막집을 지어놓았대요, 그래서 호수에서 카누(뱃놀이)하는 사람도 많이 온대요, 아님 다른 산장으로 산행을 떠나기도 하고요, 그러다 1주일에 한 번은 다 같이 클럽하우스에 모여 춤도 춘대요…
지미 맥브라이드(‘샐리 맥브라이드’의 큰 오빠)도 대학 친구들과 함께 이번 여름에 그 산장으로 올거래요, 그래서 샐리와 저흰 많은 남자들과 춤을 춰볼 수 있을 거 같아요. ㅎㅎ
게다가 샐리 어머님께서도 제게 오라고 하셨다면 믿으시겠어요?
넘 친절하시지 않나요?
저번에 크리스마스 때 방문했을 때 저를 좋게 보셨나 봐요.
이번 편지는 너무 짧죠. 미안해요 아저씨. 편지 형식이 아니라 그냥 이번 여름을 어떻게 보낼 계획인지 정도는 미리 아저씨께 알려드려야할 것 같아서요.
비서분이 제게 편지를 보낸 걸 지금 봤어요.
스미스 씨(=키다리 아저씨. 키다리 아저씨의 가명이 ‘존 스미스’임)는 제가 ‘맥브라이드’(붉은 머릿결을 한 약간 들창코 여자애. 19세. 대학교 ‘2학년 학년회장’) 어머님의 초대를 받아들이지 말 것을 주문하는 편지였어요. 대신 이번 여름은 지난해 여름과 마찬가지로 록 윌로우(농장이름이 록 윌로우임. 록=늘어뜨린. 윌로우=버드나무) 농장에서 머물러야 한다는 거고요.
왜, 왜, 왜요, 아빠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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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저씨께서 잘못 아시는 거 같아요.
‘맥브라이드’(붉은 머릿결을 한 약간 들창코 여자애. 19세. 대학교 ‘2학년 학년회장’)의 어머님은 정말 좋은 뜻에서 제가 그곳에 오길 원하신다고요. 정말 진실하신 분이란 말예요.
전 그 집에서 문제 하나 일어킨 적이 없는 걸요.
저도 일손(도우미)이라고요.
그 집엔 일꾼도 많지 않아요, 그래서 샐리(샐리 맥브라이드. 여주인공의 절친)와 제가 유용한 많은 일을 해드릴 수 있단 말예요.
이건 제가 가사 일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요.
모든 여성들이 배워두어야 하는 그거 말예요, 전 고아원에서만 자라서 가사가 어떤 건지도 잘 모른단 말예요.